[읽고 공유]주간 심리학 뉴스 10월 둘째주

조명국
2018-10-12
조회수 1139

[화제의 연구]지우고 싶은 ‘흑역사’, 왜 자꾸 생각날까?


요약

GABA 수치가 낮으면 기억을 억누르는 것이 어려워진다. “쉽게 말해 전전두피질은 상관, 해마를 병사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무기(여기선 GABA)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해마’는 상관인 전전두피질이 명령을 내려도 수행이 불가능한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어떤 이유로 GABA 수치가 낮아지면, 기억 억제가 어려워진다는 의미인 듯 -> 운동을 하면 GABA 수치가 향상되어 기억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추측 가능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누구에게나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흑역사’ 하나 쯤은 있을 것이다. 생각하기 싫어도 문득문득 생각나는 옛 기억, 왜 그럴까?


영국 캠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모집해 ‘생각하기, 생각하지 않기’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서로 다른 의미의 두 단어를 제시해 기억하도록 요청했다. 예를 들면 사과와 자동차가 서로 짝이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암기를 끝낸 뒤 참가자들은 초록색으로 쓰인 단어가 제시될 때는 짝이 되는 단어를 기억해내고, 빨간색으로 쓰인 단어가 제시되면 기억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사과가 빨간 글씨로 써 있다면 자동차를 생각해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과 핵자기공명분광법을 이용해 참가자들이 생각을 억제하려고 할 때 뇌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지 분석했다. 그 결과 생각을 억제하려 할 때 신경전달물질인 GABA가 분비되는데, 신경세포에서 GABA가 방출되면 다른 신경세포의 활동이 중단돼 기억을 억제할 수 있다.마이클 앤더슨 박사는 “전전두피질은 운동피질을 통해 행동을, 해마를 통해 기억을 통제하는데, 중요한 건 전전두피질의 기억 억제 명령이 아니라 해마 내 뉴런들”이라며 “만약 GABA 수치가 낮으면 기억을 억누르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쉽게 말해 전전두피질은 상관, 해마를 병사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무기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해마’는 상관인 전전두피질이 명령을 내려도 수행이 불가능한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출처: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8101215462369061




“돈 없으면 재능 있어도 대학 졸업 어렵다”(美 연구)


요약

재능이 있어도 부모의 소득이 낮은 학생은 재능이 없지만 부모의 소득이 높은 학생보다 대학을 졸업할 가능성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재능이 있어도 소득이 낮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학생들 중 약 24%만이 대학을 졸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들 학생은 소득이 높은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재능 유전자가 하위 25%에 드는 재능이 없는 학생들 중 약 27%가 대학을 졸업한 것보다 3% 더 낮은 비율이다.


재능이 있어도 부모의 소득이 낮은 학생은 재능이 없지만 부모의 소득이 높은 학생보다 대학을 졸업할 가능성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등 연구진이 유전자 게놈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측정을 통해 저소득층 및 고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에게 재능 유전자가 거의 똑같이 분배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과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들 사이에 상당한 유전적 차이가 있다는 기존 연구와 상반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교육적 성취와 관련한 유전자가 상위 25% 안에 드는 재능 있는 학생들이 저소득층에서 태어난 경우 성공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능이 있어도 소득이 낮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학생들 중 약 24%만이 대학을 졸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들 학생은 소득이 높은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재능 유전자가 하위 25%에 드는 재능이 없는 학생들 중 약 27%가 대학을 졸업한 것보다 3% 더 낮은 비율이다.


참고로 재능이 있고 소득이 높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학생들 중에서는 63%가 대학을 졸업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가정 사이에서 학업적 성취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케빈 톰 경제학부 부교수는 “만일 부모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심지어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도 힘든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니콜라스 파파고지 존스홉킨스대 경제학부 조교수는 “재능이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의 잠재력이 낭비되고 있다. 그리고 이는 그들에게는 물론 사회 경제에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1011601017&wlog_tag3=naver#csidxb00e79f0d228ee386e08123738f2683




[취재파일] 대기오염이 '알츠하이머 치매' 일으킨다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심한 정도를 5개 구간으로 나눠 분석했는데 대기오염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은 가장 낮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40~50%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연평균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을수록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성이 높아졌는데 이산화질소 농도가 가장 높은 구간인 41.5㎍/㎥ 초과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은 농도가 31.9㎍/㎥ 이하인 지역에 사는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5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사람의 희망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질병에 걸릴 수밖에 없다면 다른 질병은 몰라도 치매만큼은 제발 걸리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변에서 환자뿐 아니라 가족 전체가 치매 때문에 너무나 큰 고통을 겪는 것을 많이 봐 왔기 때문일 것이다.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질소(NO2)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킨다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나왔다(Carey et al., 2018).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최대 9년 동안 영국 런던에 살고 있던 13만여 명의 건강 기록을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대상자는 추적 조사 시작 시점인 2005년 1월 기준으로 50~79세인 성인으로 모두 치매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연구 대상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초미세먼지나 이산화질소, 오존 농도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나 소음은 관측 자료와 모델을 이용해 산출했다. 물론 연령이나 성별, 민족, 흡연, 비만도, 다른 질병 여부 등은 모두 보정을 했다.

연구결과 9년 동안의 추적 조사기간 동안 조사 대상자 13만여 명 가운데 1.7%인 2,181명이 치매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848명(38.9%)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았고, 29.1%인 634명은 혈관성 치매, 나머지 34.3%인 747명은 치매로 진단을 받았지만 알츠하이머 또는 혈관성 치매로 구분하지 않은 경우였다. 2.2%인 48명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를 동시에 진단받은 경우였다.

특히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사람일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심한 정도를 5개 구간으로 나눠 분석했는데 대기오염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은 가장 낮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40~50%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연평균 이산화질소(NO2) 농도가 높을수록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성이 높아졌는데 이산화질소 농도가 가장 높은 구간인 41.5㎍/㎥ 초과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은 농도가 31.9㎍/㎥ 이하인 지역에 사는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5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수록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 또한 급격하게 높아졌는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16.3㎍/㎥를 초과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15.1㎍/㎥ 이하인 지역에 사는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42%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뇌혈관 일부가 막히거나 터져 발생할 수 있는 혈관성 치매는 이산화질소나 초미세먼지 농도와 뚜렷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 오존 농도 역시 치매 발병 위험과는 별다른 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도로에 가까이 살거나 차량 소음이 심할수록 치매가 발생할 위험성이 조금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이산화질소나 초미세먼지 농도만큼 연관성이 뚜렷하지는 않았다.

물론 이번 연구는 역학조사를 한 연구로 의학적으로 대기오염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지 밝힌 연구는 아니다. 연구팀도 질소산화물이나 초미세먼지가 뇌신경에 퇴행성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은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전으로 치매를 일으키는 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못했다.

또한 치매는 오랜 기간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데 이번 연구는 기간이 어떻게 보면 길지 않고 영국 런던과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대기오염 상황이 런던에 비해 훨씬 심각하다는 것은 이번 연구결과를 그냥 남의 나라 일로만 볼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2017년) 우리나라 연평균 이산화질소 농도는 42㎍/㎥, 초미세먼지 농도는 25㎍/㎥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와 비교하면 이산화질소의 경우 우리나라는 농도가 가장 높은 구간(41.5㎍/㎥ 초과)에 해당하고 초미세먼지의 경우는 농도가 가장 높은 구간(16.3㎍/㎥ 초과)보다 훨씬 더 높은 상태다.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의 주범은 화석연료다. 자동차든 화력발전소든 화석연료가 탈 때 가장 많이 배출된다.

이제 10월이다.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는 미세먼지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는 또다시 매일매일 미세먼지 걱정을 해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국이든 우리나라든 날이 쌀쌀해지면서 난방을 시작하게 되고 특히 바람 방향이 북서풍으로 바뀌면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다시 우리나라로 날아오기 때문이다. 호흡기질환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치매까지도 일으키는 미세먼지와 또다시 전쟁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참고문헌>

* Iain M Carey, H Ross Anderson, Richard W Atkinson, Sean D Beevers, Derek G Cook, David P Strachan, David Dajnak, John Gulliver, Frank J Kelly. .,2018;8(9):e022404DOI:10.1136/bmjopen-2018-022404    

안영인 기자(youngin@sbs.co.kr)


출처: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954112&plink=ORI&cooper=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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