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준현 님은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에서 연구하고 있는 수학자이자,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수학(修學)하고 '허준이 펠로우'에 선정된 촉망받는 젊은 학자입니다. 그는 자신을 두 가지 역할로 설명합니다. 하나는 세대에 걸쳐 축적된 지식 위에 새로운 증명을 더하는 'Stacker(쌓는 사람)'이며, 다른 하나는 수학이라는 언어로 세상과 학문을 엮어내는 'Weaver(엮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수학은 개인의 천재성이 아닌 "세대에 걸친 집단적 노력"입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나' 대신 '우리'라는 주어를 사용하며, 수학이 본질적으로 수 세기 동안 수많은 이들이 쌓아 올린 거대한 지식의 탑임을 강조합니다. 그에게 수학이란 "공론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언어"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는 논문에서 '발견'과 '발명'을 엄격히 구분해 쓰듯, 논리 규칙과 추론 규칙을 통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명제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불확실한 세상을 이해하는 단단한 틀을 짭니다. 그의 목표는 단순하고도 명확합니다. "항상 맞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는 현재의 AI 기술을 과거의 '증기기관'에 비유하는 통찰을 보여줍니다. 증기기관이 먼저 발명되고 한참 뒤에야 열역학이 정립되어 “무엇이 가능한지, 무엇이 불가능한지” 그 한계가 명확해졌듯, 지금의 AI도 작동 원리를 온전히 모른 채 "일단 되니까 쓰는" 발명품 단계라고 진단합니다. 그는 앞으로 수학적 탐구를 통해 AI의 원리와 한계를 명확히 정의함으로써,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 더욱 확장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뜻밖에도 '부끄러움'입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추상적인 수학 연구가 "세상과 어떤 연결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아직 스스로 납득할 만한 '좋은 대답'을 찾지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그 답을 찾지 못한 부끄러움이 그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구하게 만듭니다. 그는 자신을 과장하거나 앞세우지 않고, 겸손하고 조용한 태도로 진지하게 자신의 길을 걷습니다.
10년 뒤의 미래에 대해 그는 농담처럼 "이걸 왜 찍었지?"라고 자문할 것 같다면서도, 선배 세대가 쌓은 지적 성과를 후배 세대에게 잘 전달하는 "좋은 중간자"가 되어 있기를 희망합니다. 무엇보다 그는 앞으로의 시간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일과 질문들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해나가는 삶을 다짐합니다.
₩0
스태커 | Stacker
작가 : 릭킴(Rick Kim)
제작 : 2025년 11월 20일
재료 : Digital Printing
원본 규격 : 70 x 50 cm
Declared & Realized Price : ₩0 (Open to Offers) - For Sale
Acquired on : Not Yet Acquired
Current Owner : Not Acquired (Pending interviewee's decision)
* 작품 관련 질문은 아래 글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 FAQ. Face Drawing에 대한 질문과 주요 답변들
Featured Face :
라준현 | Ra Jun-Hyun
라준현 님은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에서 연구하고 있는 수학자이자,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수학(修學)하고 '허준이 펠로우'에 선정된 촉망받는 젊은 학자입니다. 그는 자신을 두 가지 역할로 설명합니다. 하나는 세대에 걸쳐 축적된 지식 위에 새로운 증명을 더하는 'Stacker(쌓는 사람)'이며, 다른 하나는 수학이라는 언어로 세상과 학문을 엮어내는 'Weaver(엮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수학은 개인의 천재성이 아닌 "세대에 걸친 집단적 노력"입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나' 대신 '우리'라는 주어를 사용하며, 수학이 본질적으로 수 세기 동안 수많은 이들이 쌓아 올린 거대한 지식의 탑임을 강조합니다. 그에게 수학이란 "공론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언어"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는 논문에서 '발견'과 '발명'을 엄격히 구분해 쓰듯, 논리 규칙과 추론 규칙을 통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명제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불확실한 세상을 이해하는 단단한 틀을 짭니다. 그의 목표는 단순하고도 명확합니다. "항상 맞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는 현재의 AI 기술을 과거의 '증기기관'에 비유하는 통찰을 보여줍니다. 증기기관이 먼저 발명되고 한참 뒤에야 열역학이 정립되어 “무엇이 가능한지, 무엇이 불가능한지” 그 한계가 명확해졌듯, 지금의 AI도 작동 원리를 온전히 모른 채 "일단 되니까 쓰는" 발명품 단계라고 진단합니다. 그는 앞으로 수학적 탐구를 통해 AI의 원리와 한계를 명확히 정의함으로써,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 더욱 확장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뜻밖에도 '부끄러움'입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추상적인 수학 연구가 "세상과 어떤 연결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아직 스스로 납득할 만한 '좋은 대답'을 찾지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그 답을 찾지 못한 부끄러움이 그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구하게 만듭니다. 그는 자신을 과장하거나 앞세우지 않고, 겸손하고 조용한 태도로 진지하게 자신의 길을 걷습니다.
10년 뒤의 미래에 대해 그는 농담처럼 "이걸 왜 찍었지?"라고 자문할 것 같다면서도, 선배 세대가 쌓은 지적 성과를 후배 세대에게 잘 전달하는 "좋은 중간자"가 되어 있기를 희망합니다. 무엇보다 그는 앞으로의 시간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일과 질문들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해나가는 삶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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